요즘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식당들이 하나둘씩 가격을 올리다 보니 직장인들도 덩달아 점심값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새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서 소공동의 한 편의점입니다.
요새 편의점 도시락의 매출이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고요?
[기자]
네. 점심시간이 되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편의점에도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었습니다.
그중엔 도시락이나 점심거리를 사기 위해 찾아온 직장인도 상당수였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과 본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요새 이곳 도시락,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직접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편의점은 모두 21종류의 도시락을 팝니다.
가격대는 4천 원부터 5천5백 원까지 다양합니다.
이게 최근 잘 팔리는 상품 가운데 하나인데요.
가격은 4천9백 원, 일반 식당 점심값의 거의 절반입니다.
반면 7가지 반찬으로 구성은 상당히 알찹니다.
매일 점심을 때워야 하는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이 편의점 직원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철 / 편의점 직원 : 최근 직장인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많이 증가했는데요. 아무래도 외식 물가가 뛰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이 편의점 본사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도시락 판매량을 물었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경쟁사 편의점들에도 최근 도시락 판매량을 물어봤더니 비슷한 수치로 증가했다는 답이 왔습니다.
이마트24와 GS25는 같은 기간 도시락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CU도 20% 넘게 늘었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지난 4월, 5월에는 일부 편의점에서 40% 후반대까지 판매량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최근 편의점 도시락이 위생적이고 구성도 다양해진 건 맞습니다.
다만 점심값을 아끼려고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이 늘어났다는 건 물가 인상으로 서민의 생활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편의점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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