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다양하니까"...점심시간 편의점 찾는 직장인들 / YTN

YTN news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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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식당들이 하나둘씩 가격을 올리다 보니 직장인의 점심 풍경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값도 싸고 다양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요새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고요?

[기자]
점심시간에 맞춰 이곳에 와봤더니 도시락이나 김밥을 사러 온 직장인이 상당수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에게도 물어봤더니 요새 이곳 도시락이 인기가 늘어 물량도 추가로 요청해놨다고 합니다.

여기가 도시락 매대입니다.

이 편의점에선 모두 21종류의 도시락을 팝니다.

가격대는 4천 원부터 5천5백 원까지 다양합니다.

이게 최근 잘 팔리는 상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격은 4천9백 원, 일반 식당의 거의 절반 값인데 반찬이 꽤 다양합니다.

매일 점심을 때워야 하는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조금 전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간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함도훈 / 서울 소공동 : 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가격을 싸게 해서 먹고 싶은 게 많았는데 딱 적당한 게 편의점이더라고요.]

실제 이 편의점 본사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도시락 판매량을 물었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경쟁사 편의점들에도 최근 도시락 판매량을 물어봤더니 비슷한 수치로 증가했다는 답이 왔습니다.

이마트24와 GS25는 같은 기간 도시락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CU도 20% 넘게 늘었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지난 4월, 5월에는 일부 편의점에서 40% 후반대까지 판매량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최근 편의점 도시락이 위생적이고 구성도 다양해진 건 맞습니다.

다만 점심값을 아끼려고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이 늘어났다는 건 물가 인상으로 서민의 생활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편의점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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