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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값 인상된 만큼만 가격 올렸는데"...물가 상승에 삼계탕집 '비상' / YTN

YTN news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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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죠.

그런데 최근 무서운 물가 상승세 여파로 복날 대표 음식인 삼계탕값마저 올랐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삼계탕집에 나와 있습니다.


언제쯤 이 물가 고공 행진이 잡힐까요.

삼계탕 한 그릇이 거의 2만 원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삼계탕집만 해도 치솟은 재룟값을 버티지 못하고 지난 1일 가격을 천 원씩 올렸다고 합니다.

지금 삼계탕 가격은 만7천 원, 음료를 곁들인다고 치면 삼계탕 한 그릇 2만 원 시대가 열린 건데요.

그래서인지 점심에 식사하러 왔다가 가격을 보고 놀라거나, 오래 다닌 식당인데 값이 많이 올랐다며 한숨을 쉬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손님들의 반응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곽영준/ 서울 장안동 : 확실히 조금 부담되긴 하는 것 같아요. 만5천 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은 모든 재룟값이 다 오른 상황이지만, 손님들을 생각하니 차마 가격을 더 올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사장님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옥수 / 삼계탕집 매니저 : 고객님들이 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드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따로 그렇게 가격을 많이 올린다거나 하진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 원자잿값 상승의 여파로 식자재가 두루 올랐습니다.

삼계탕의 핵심 재료인 생닭의 경우 500g 남짓의 영계 한 마리의 도매가 기준 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오늘(13일) 기준 3천6백 원인데, 작년 복날 극성수기에도 이렇게까지 치솟은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닭값의 경우엔 코로나 사태의 영향도 받았다고 합니다.

양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같은 필수 인력을 구할 수 없다 보니 닭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줄어 값이 덩달아 오른 겁니다.

이 밖에 반찬용 무 같은 경우엔 작년에 한 상자 4만 원 선이었던 게 이번 여름에는 10만 원이 넘었습니다.

마늘과 인삼, 대추 가격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이런 물가 상승의 압박, 손님들에게도 그대로 체감되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간 손님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형철 / 서울 아현동 : 직장 동료들이랑 초복도 맞이해서 한 끼 식사를 하러 왔는데 예전에 비해 가격... (중략)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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