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 의원 자격으로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했던, 현 무소속 민형배 의원.

두 달이 지나고 다시 복당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부터, 여권의 공세까지.

위장 탈당 논란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복당 의사를 밝힌 민형배 의원의 인터뷰 듣고 오겠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6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진행자 : 당에 복당할 계획이십니까?) 민형배 : 복당해야죠. 그런데 아직 당에서 복당을 하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자 : 복당 신청하신 겁니까? 그러면.) 민형배 : 지금 신청돼 있는 건 아니고요. 당에서 요청 있으면 하겠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1년이 지나야 복당할 수가 있거든요.]

이렇게 민형배 의원은 신청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는데, 하지만 이틀 뒤 민주당 박홍근 원내 대표는 "간접적으로 복당 신청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말하면서, 도대체 신청을 한 건지 만 건지 진실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박홍근 원내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8일 기자간담회) : 민형배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공식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 저도 간접적으로 복당 신청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 탈당 이후에 제기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향후 비대위가 한 번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 의원은 거듭해서 복당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형배 의원 당사자는 신청을 안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좀 더 지켜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민 의원의 복당 의사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여권에서는 지켜만 보고 있을리 없죠.

국민의 힘은 결국 위장 탈당이 증명된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 정말 후안무치한 태도죠. 본인들이 위장 탈당, 꼼수 탈당 아니라고 주장했거든요. 본인의 행동을 통해서, 말을 통해서 내가 위장 탈당했다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난번에 검수완박 악법 처리할 때의 그런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은 결국 무효다. 저는... (중략)

YTN 정진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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