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김대건 신부

연합뉴스TV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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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김대건 신부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한 과거, 김대건 신부의 유해 도난 사건이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김대건 신부 유해 논란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월! 한 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에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 판매 글이 올라왔습니다.

놀랍게도 김대건 신부의 척추뼈 등을 1천만 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죠.

전세계 가톨릭교회로부터 공경의 대상이 되는 성인의 유해가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인터넷상 거래로 나온다는 건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었는데요.

가톨릭교회 측은 곧바로 대응책 강구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판매글 논란 후 밝혀진 진실은 놀라웠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교회 기관을 넘어 개인에게까지 분배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서울대교구 측은 이에 대해 교회 책임자들이 관례와 전통에 맞게 분배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현재 누가 어떤 유해를 갖고 있는지 등 관련 관리에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그는 순교로 짧은 생을 살았지만,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했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었던 지난해엔 유네스코에서 김대건 신부를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하기도 했죠.

때문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부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죠.

"유해 배포 상황을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서울대교구 측이 밝힌 입장인데요.

김대건 신부 유해 분배의 첫 시작은 공경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관리자의 눈 밖에서 벗어난 사이, 사라진 공경의 의미.

김대건 신부를 공경하는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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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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