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감행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정치국 회의를 열어, 곧 열릴 전원회의 안건 등을 심의했는데 논의결과가 주목됩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경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전원회의에 올릴 안건 등을 심의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전원회의는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는데, 경제와 방역 등 올해 핵심 사업을 우선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중앙TV : 전원회의에 제출할 당 및 국가 정책 집행 정형 중간 총화 보고서를 비롯한 중요문건들과 전원회의 확대회의 토의형식, 일정, 방청자 선발 정형을 심의하고 승인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북한 정책 기조의 변화 여부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에 열린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채택한 뒤 핵무력 강화에 집중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대화가 활발하던 2018년 4월 전원회의에선 경제력 집중건설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추가 핵실험을 결정하며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장기간 봉쇄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민심을 다잡고 국방력 강화를 완성하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어떻게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것인가, 그리고 위기에 빠진 국가 경제에 어떻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을 것인가를 논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심이 아무래도 흔들리고 있으니까요.]
우리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한자리에 모여 핵실험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신인호 / 국가안보실 2차장 : 날짜는 제가 바로 예단할 수 없고요.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어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핵, 미사일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대책을 임기 내에 강구해 나가겠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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