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전원회의 결과 이르면 오늘 밤 공개
코로나·수해 여파…’정면돌파전’ 계획 수정 전망
건설 과제·농업 부문 실적 전망 불투명
북한이 오늘 당 전원회의를 열어 당 전투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통상 1년에 한 번 개최하던 전원회의를 8달 만에 소집한 건데 당 창건 75주년을 두 달 앞두고 '정면돌파전'의 이행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6차 당 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통상 1년에 한 번 개최하던 걸 북미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던 지난해 12월 8달 만에 소집하더니, 이번에도 불과 8달 만에 또다시 전원회의를 연 겁니다.
나흘 동안 열렸던 지난해처럼 회의가 이틀 이상 진행될지, 하루 만에 끝나고 관행에 따라 이튿날 결정사항이 공개될지는 아직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 사태와 최근 수해 등으로 북한이 연초에 내세웠던 '정면돌파전'의 이행 계획에 일대 수정이 가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결산일로 잡은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평양종합병원과 '삼지연 시 꾸리기' 등 건설 과제뿐 아니라 '주타격전방'으로 잡은 농업 부문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대진 /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 : 코로나 상황에서 열리는 한미군사연습 기간에 딱 맞춰서 열리게 됐죠. 대남, 대미 경고 메시지를 내놓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코로나와 수해로) 전반적인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긴 어려워진 상황이죠. 목표를 재조정하는 것도 필요한데 이 재조정에 대한 동의가 필요한 거죠. 왜 재조정을 하는지에 대해서 전원회의라는 형식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당 정치국, 정무국 회의에서 잇달아 거론된 '신설부서' 설치 건도 이번 전원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이 신설부서가 사회의 정치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보위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거라고 언급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신설부서의 명칭과 역할 등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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