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 경쟁 수면위로…자중 목소리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이 대표와 여당 일부 의원들 간의 갈등이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선거 승리 이후 차기 당권을 의식한 신경전으로 분석되는데, 당 내에선 자중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한국에 있는 분들의 러시아 역성드는 발언에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정부를 외교적으로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중하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앞서 5선 중진인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자기정치'의 일환이라며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재차 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 대표와 이른바 '친윤' 의원들간의 대립각이 이어지는 모습인데, 차기 당권을 의식한 당내 세력 간 주도권 경쟁이 노골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선거 승리 직후부터 '당권 경쟁' 프레임에 갇힐까,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새 정부 공약에 맞춘 입법과 시급한 민생보다 당내 주도권 경쟁에 치중하면서 국민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전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며 쓴소리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은 발언을 한층 누그러뜨렸습니다.
"본인 생각과 다르면 비판을 받기 때문에 그런 비판 자체를 권력다툼으로 비화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당내 차기 당권을 둘러싼 움직임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국회로 5년 만에 출근한 안철수 의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안 의원은 당 합류를 전후로 당내 인사들과 두루 접촉면을 넓히는 것과 관련해 차기 당권을 의식한 '입지 다지기'란 해석을 놓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당권과 관련이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의정활동을 위해서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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