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연휴앞 민생행보…여, 당권 경쟁 치열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여야는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인사를 나서는 등 설 민심을 잡기 위한 민생행보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최근 쟁점으로 등장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관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현장을 일제히 찾아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애초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기로 했으나, 오전 화재가 발생한 강남 구룡마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민생민주 평화'라고 쓰인 어깨 띠를 두르고 귀성인사를 했습니다.
국정원이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상황 등 현안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훈 전 국정원장이 남북 관계에 영향을 준다며 간첩단 수사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공안통치와 공안몰이'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경찰이 700여명 동원됐는데, 이는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상황도 알아보죠.
당권 주자들 사이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친윤 주자를 표방한 김기현 의원을 대상으로 한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당내 '공천 공포' 분위기는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현재 당내에선 수도권 대표론과 맞물려 나경원 전 의원과 윤상현 안철수 의원의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는 관측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 측은 나경원-안철수 연대가 불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의 지지를 한쪽으로 모을 수 있을지, 두 후보의 유사한 점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지역구인 울산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일정 없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사과 여부를 포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참모진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 설 연휴 뒤 "대통령이 귀국하면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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