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 경쟁 9파전…'역선택 방지·단일화' 변수로
[앵커]
모두 9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 '컷오프'를 통해 5명만 본경선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승부를 가를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이승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했던 3선 조해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모두 9명이 됐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우선 오는 27일 후보를 5명으로 추리는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해야 합니다.
예비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합니다.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인 본경선보다 민심 반영 비율이 높은데,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과 본경선 여론조사 모두 이른바 '역선택'을 막기 위한 설문을 넣기로 했습니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당심의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후보들 간 단일화 성사 여부도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신진 그룹으로 분류되는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중 두 명 이상이 본경선에 진출해 단일화를 이룰 경우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4·7 재보선까지 당을 이끌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이들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신진 그룹이 내가 보기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본선에 가서 서로 합쳐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자신을 발탁해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주 대구·경북 지역에 머무르며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힐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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