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민주, '참패 수습' 연석회의…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김병민 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소속 의원과 당무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선거 패배 원인을 놓고 격론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단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새 지도부 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모인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조기 전당대회에 불가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 두 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지선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인데요. 홍영표 의원도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 패배 후 잠시 시간을 가졌다며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지적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심판받았다는 해석 어떻게 보십니까?
반면 친이재명계에서는 이 의원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오셔서 총괄선대위원장을 하셔도 결과는 별로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 말도 나왔고요. 오히려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친문계를 조준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내 '책임공방'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패배 원인'을 어디로 돌리느냐가 결국 8월 전당대회의 당권 경쟁과 직결되기 때문일텐데요. 패배 책임을 둘러싼 내부 충돌이 차기 당권 싸움으로 번지며 묵은 계파 갈등으로 확산하는 상황, 이재명 의원의 행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김동연 당선인이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는데요.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 갈등 등 당내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발목을 잡았다"며 작심 비판한 배경, 어떻게 보시나요?
김 당선인은 향후 '정치교체공동위원장'으로 당 내에서 본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경기지사를 하면서도 당내 혁신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듯 한 모습입니다. 차기 대선과 선을 그었지만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초접전 승부로 승패가 갈린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의회 의석수도 정확히 반으로 갈렸습니다. 경기도의회 사상 거대 양당이 각각 78석 같은 의석수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도의원 선거 결과가 김동연 신임 경기지사에게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한편 민심이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경기지사 만큼은 민주당에 안겨준 것을 두고 절묘한 견제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김은혜 후보의 패배 원인을 두고 '윤심' 이 양날의 검이 됐다는 시각, 어떻게 보시나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국민의힘 역시 차기 당권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공천권이 걸린 만큼 여권 내 친윤석열 세력이 얼마나 부상할지, 또 이번 선거로 존재감을 키운 여권 주요 인사들의 도전도 예상됩니다?
선거에서 연승한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탈환한 데 이어 공천시스템 등을 개선해 발 빠른 쇄신을 하겠다는 건데요.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여소야대 지형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임기가 1년 남은 이준석 대표가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혁신위를 띄웠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한편 이번 선거로 보수진영에는 차기 대권 잠룡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시장, 3선 여당 중진으로 복귀한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등 주자들이 차기 권력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요?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지난해 상임위 재배분 합의와 달리 법사위원장직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지도부 총사퇴로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그 동안의 강경 노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줄다리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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