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민주, 계파갈등 일촉즉발…국민의힘, 차기 당권 관심

연합뉴스TV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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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민주, 계파갈등 일촉즉발…국민의힘, 차기 당권 관심

[앵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수습책을 논의합니다.

국회의원과 당무위원들이 모이는 연석회의 자리에서 당 쇄신방향과 차기 지도부 구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연석회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현재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데요.

당 내부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선 패배부터 원인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 쇄신을 어떻게 이끌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속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석회의는 본격 논의가 공론화하는 기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전에는 당 소속 4선 중진의원들과 따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혼란한 상황 속 계파갈등도 일촉즉발 상황입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친명' 대 '친문' 간 세력다툼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건데요.

지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난상토론이 예상되는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은 연석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걸로 관측됩니다.

이 의원은 당선 이후 말을 아끼고 있죠.

반면 당내 '친문' 의원들은 연석회의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이재명 책임론'에 강하게 불을 붙이며 주도권 잡기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 향후 비상지도부 구성 여부,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 등에 관한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도 바짝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내부에선 차기 당권 경쟁구도에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최재형 의원을 필두로 혁신위를 띄우겠다고 예고했죠.

이 대표는 오늘 아침 한 라디오에서 남은 임기 1년을 마치고 차기 당대표 재도전할지에 대해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정책적 방향이나 개혁적 방향이 일치하는 분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음 총선에 상계동 당선이 목표인데 '이분이 되면 내가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면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나가든지, 누굴 지지 선언하든지 개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권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또 다른 인물은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입니다.

집권여당 소속의 3선 의원이 된 안 의원이 당내 영향력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총선 공천권이 걸린 만큼 '친윤' 세력이 더 단단하게 결집해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의 존재감도 한층 더 커졌습니다.

작년 보궐선거와 이번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당선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차기 대권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계파갈등 #차기당권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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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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