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원전' 시동…수출 목표로 소형 원전에 4천억 투자
[앵커]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가 바로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인데요.
그 첫 과제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 기술 개발에 2028년까지 예산 4,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소형 모듈 원자로, 바로 SMR입니다.
SMR은 발전 용량 300메가와트 이하 소형 원자력 발전기를 뜻합니다.
핵심 기관들이 원자로 안에 일체형으로 들어가 있어 주요기기가 배관으로 연결된 대형 원자력발전소에 비해 제작이 쉽고 사고 위험성도 낮습니다.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내건 윤석열 정부가 예산을 책정해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섭니다.
2030년대 세계 수출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연구개발에 예산 3,992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 산업체가 SMR 개발에 힘을 모으고,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지원 역할을 맡습니다.
SMR 시장 규모는 2035년 최대 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와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SMR분야의 경쟁력은 한 때는 세계 최고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설계인증까지 받은 원자로도 갖고 있었고요. 새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곧 따라잡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전업계는 새 정부의 친원전 정책이 본격 가동된 것에 의미를 두면서도 예산이 당초 요청한 5,832억원에서 1,840억원 삭감된 것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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