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소비자물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5%대로 치솟았습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이 많이 올랐고 외식 물가도 치솟는 등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4% 올랐습니다.
2008년 8월의 5.6%를 기록한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 역시 2008년 9월의 기록인 5.1% 이후 처음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4.1%로 10여년 만에 4%대로 올라섰는데 두 달 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엔 0%대의 낮은 물가 성장률에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2년 사이 물가는 5%를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최근의 물가 오름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조치 등으로 수입 원자재값은 계속 오르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수요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높은 물가를 견인한 건 34.8% 오른 기름값의 영향이 큰데요.
특히 경유 가격은 45% 넘게 올라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또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의 가격도 20% 넘게 올랐고 밀가루, 식용유, 빵을 비롯한 가공식품이 7.6%, 외식비도 7.4%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기록적인 높은 물가, 과연 언제쯤 안정될까요?
한국은행은 앞으로 6월과 7월에도 소비자물가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한편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현 물가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난달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물가 상승세가 국내 요인보다 세계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이 큰 만큼 신속한 해법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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