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다시 얼어붙은 '고용시장'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고용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0만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1차 유행기 수준으로 급감한 겁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만 2천 명 줄어든 2천701만2천 명이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 19사태 영향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겁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그리고 교육 서비스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올라가면서 대면 서비스 등 관련 업종이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같은 이유로 실업자는 늘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6천 명 늘었는데요.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3.6%로 지난해보다 0.5% 올랐습니다.
실업자 수는 2018년 이후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도 1조 16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74.4% 늘어난 수치로, 실업급여 지급액은 5개월 연속 1조 원대 지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증가했습니다.
9월 신규 신청자 수는 9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크게 늘었는데 이 역시 8월 중순 무렵 시작된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9월 고용 충격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파급영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10월에는 고용 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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