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손흥민의 진정한 '아빠찬스'

MBN News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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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영조의 아들 사도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을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결국 뒤주에 갇혀 죽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흔히들 농사 중 가장 어려운 게 자식 농사라고 하죠.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조차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차남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는 과정에서 형제들과 조카를 살육했으니, 자식 농사에 성공했다고 볼 수 없고, 인류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공자 역시 어쩌다 아들과 집 마당에서 마주치면 '요즘은 무슨 책을 읽느냐'고 물을 뿐 데면데면한 사이였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아시아인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가 바로 진정한 '아빠 찬스'의 수혜자라는 걸 아십니까.

손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축구를 너무 좋아했지만 나는 죽을힘을 다해 뛸 뿐 기술이 부족한 삼류선수였다, 나처럼 축구하면 안 되겠다 싶어 나와 정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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