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김주하의 '그런데'-패배한 외교 전쟁

MBN News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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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갈량은 동남풍이 불 시점을 예측해 화공으로 적벽대전의 승기를 잡았습니다.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

모든 조건이 구비되었고 이제 동풍만 남았다.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이죠. 전쟁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최적의 때를 기다렸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겁니다. 외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과정을 보면, 우리 외교전은 별로 미덥지 못해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일본 정부의 발표 이후 즉각 지지 의사를 밝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또 바로 '괜찮다'고 한 걸 보면, 일본 정부가 한·미 냉기류의 틈을 노려 지난 2년간 열심히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그동안 우리는 뭘 했을까요. 외교는 멀리 보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우린 이 부분에서 솔직히 말해 철저하게 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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