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봉쇄로 묶인 우크라 곡물 수출길 마련 분주…책임공방도

연합뉴스TV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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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봉쇄로 묶인 우크라 곡물 수출길 마련 분주…책임공방도

[앵커]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봉쇄 속에 우크라이나 항구에 묶여 있는 곡물의 수출길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규모만 2,5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과 러시아는 유엔에서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항구에 발 묶인 곡물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주요 당사국과 집중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대상은 바로 우크라이나 항만을 봉쇄한 러시아와 영국, 터키, 미국, 유럽연합 등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에 저장된 곡물의 안전하고 위험 없는 수출을 허용해야 합니다. 대체 루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의 봉쇄를 푸는 게 가장 시급한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데사 항구를 통해 식량을 수출하려면 러시아가 항구를 열어주고, 우크라이나는 오데사 해안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며 터키는 상선이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날 때 호위를 허용해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했습니다.

이런 복잡한 사정 속에 미국과 러시아는 유엔에서 책임 소재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식량을 무기로 사용하는 게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기를 깨트리기 위해 침략이 하지 못한 일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초르노모르스크, 마리우폴, 오차키우, 오데사, 유즈니에서 17개국 75척의 외국 선박을 붙잡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입니다."

러시아는 오데사 항구 봉쇄를 풀려면 서방 제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미국과 독일, EU의 교통 부분 수장들이 최근 베를린의 철도역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곡물의 철도 수송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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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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