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대 저성장 속 고물가"…경제전망 악화일로
[앵커]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데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이 당초 3%로 봤던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해외, 민간 연구기관들은 더 부정적인데요.
정부도 다음달엔 이 흐름에 동참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에 저성장·고물가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낮춘 겁니다.
KDI는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말 3%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했습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에서 4.2%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좀 지속되면서 수입물가가 올라가고 그것이 국내 경제 하방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인상되고 시장금리가 인상된 점도…"
연구, 분석기관들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은 이미 대세입니다.
금융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 메리츠증권은 모두 2.6%까지 낮췄습니다.
해외 시각은 더 비관적인데 국제통화기금, IMF와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모두 2.5%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한국은행도 KDI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장률 전망 하향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지만 기획재정부 역시 조만간 조정에 나섭니다.
기재부는 다음달 중순 이후 나올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2% 후반대로의 성장률 전망 하향과 경기 부양 대책을 함께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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