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 대상 40%가 고령자…노인 빈곤 악화일로

연합뉴스TV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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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보장 대상 40%가 고령자…노인 빈곤 악화일로

[앵커]

작년 기초생활보장급여 일반수급자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연금 인상과 노인 일자리 등으로도 노인 빈곤 문제가 큰 개선이 없는 실정인데요.

고령화가 더 진전되면 노인 빈곤도 악화할 수밖에 없어, 해법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복지시설에서 생활하지 않는 일반수급자는 96.2%인 235만 9,228명.

이 중 39.7%인 936,600여 명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비중이 큽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비중 증가 속도도 빠릅니다.

2017년 28.9%에서 2018년 32.8%로 30% 선을 넘더니, 지난해는 40%에 육박하며 5년 만에 10%포인트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노인 중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임을 뜻하는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3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 3배에 가깝고 회원국 중 최고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노인 빈곤 심화를 끊어낼 마땅한 방법이 안 보인다는 점입니다.

수명은 길어지지만 각종 질병으로 건강수명은 그만큼 늘지않고, 의료비 부담은 늘어나는데 아파서 제대로 일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있는 일자리도 대부분 임시직에 그칩니다.

"(게다가) 자녀의 부양이 이전보다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빈곤은 더 가속화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금 문제랑 연동이 되긴 하지만 노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마저 현 상태로는 2060년 이전 고갈이 예정된 상황에서, 각 세대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는 게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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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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