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악화일로…입원 환자·사망자 2주 새 2배로
[앵커]
미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2주 새 각각 2배로 증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많으면, 백신을 회피하는 변이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 새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만7천명, 하루 사망자는 514명으로, 2주 전보다 각각 거의 2배로 늘었습니다.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10만8천명으로 증가해,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입원 환자의 90% 이상은 백신 미접종자이며 나이도 젊어지는 추세.
특히 백신을 맞기 어려운 어린이 입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수가 300~400% 증가했고, 중환자실이 필요한 환자 비율도 (성인보다) 높습니다. 어린이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백신 미접종자가 많아진다면, 백신을 무력화하는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더 오래 퍼지면, 변이를 일으킬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백신은 델타 변이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중증까지 악화하는 것을 막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게 계속 변이할 기회를 준다면, 이는 (백신을 무력화하는) 나쁜 변이 출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인의 95% 이상은 공공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카운티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는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이 95%를 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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