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만 55세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 씨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결식장은 고인을 보내는 영화계 선후배들의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살에 데뷔해 불과 21살에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에 알린 배우 강수연,
개인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에 적극 나섰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공동집행위원장을 기꺼이 떠맡았습니다.
[김동호 /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잘 버티면서 더 명예롭게 더 스타답게 잘 견디면서 살아왔습니다.]
[임권택 / 영화 '씨받이' 감독 :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나…. 편히 쉬어라!]
고인은 무명의 후배들을 챙기며 영화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줬습니다.
설경구 씨는 막내부터 선배까지 모두를 아우르던 거인 같은 대장부라고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설경구 / 배우 : 저는 선배님의 영원한 연기부 조수였고 선배님은 저의 영원한 사수였습니다. 배우들을 너무 좋아했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 배우들의 진정한 스타이셨습니다.]
11년 전 고인의 도움으로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연상호 감독, 뜻하지 않게 고인의 유작을 찍게 됐습니다.
[연상호 / 유작 '정이'(가제) 감독 : 배우 강수연의 연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멍에를 두려워하지 않은 용기 있는 배우 강수연,
그는 한국 영화 그 자체였다고 동료 배우들은 입을 모읍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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