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줄자 어린이 감기 급증…면역력 저하 탓도
[앵커]
환절기인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맘때 유행하는 바이러스라곤 하는데요,
코로나 전보다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데다 증세도 심한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열과 콧물,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의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집니다.
최근엔 감기의 일종인 리노 바이러스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곳의 경우 두 달 전만 해도 고열과 콧물을 동반한 환자의 약 90%가 코로나 환자였다면 지금은 리노 바이러스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인데, 증상도 예년보다 심한 수준입니다.
"발열을 동반한 후두염, 기관지염 양상으로 혹은 폐렴까지 진행이 돼서 입원까지 가는 경우가 좀 많이 있고요."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지만 상황이 이런데는,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들의 면역 학습 효과가 떨어진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마스크 쓰기 같은 개인 위생수칙 일상화로 각종 질환이 예방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던 반면, 면역력을 기를 기회가 적었다는 것입니다.
"한 2년동안 아이들이 많이 아프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보면 학습이 되지 않은 상태다 보니까 한번도 걸려보지 못한 감기 바이러스라 해도 감기로 끝나지 않고 합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예상…"
방역지침 완화와 단체생활 재개로 이 같은 감염병 유행은 더 커질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리노 바이러스의 경우 손 소독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며 손을 더 자주 씻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방역당국도 리노 바이러스 외에 코로나 유행기간 줄었던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도 전면등교 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유행할 수 있다며 개인 위생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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