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변이에 어린이 감염 늘어…일주일만 84% 급증

[앵커]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더욱 우려된다는 지적인데요.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환자가 일주일 만에 84%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AAP)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어린이와 청소년 7만1,700여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직전 일주일의 3만9천명과 비교해 84% 증가한 것입니다.

학회는 "코로나 감염에 따른 심각한 질환은 어린이들의 경우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긴급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12세 이상 18세 미만 아이들의 67.9%가 최소 1회 접종을 했습니다.

하지만 12세 미만은 접종 대상이 아닌 데다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아이들은 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리노이주의 모든 어린이집과 12학년까지 학교들은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CDC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한편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미국의 대기업들은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속속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이 최근 출근 계획을 10월로 늦춘데 이어 아마존도 내년 1월 첫째주부터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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