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억 지원 '풀브라이트'…관리·감독 사각

연합뉴스TV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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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억 지원 '풀브라이트'…관리·감독 사각

[앵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장학금을 운영하는 재단에 교육부가 연간 수십억 원을 지원하지만 관리는 사각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최대 8만 달러의 학비를 포함해 생활비, 동반가족 수당 등 각종 혜택을 받습니다.

한국과 미국 인사로 구성된 한미교육위원단에서 대상자를 뽑는데, 수혜자는 1년에 20~30명 안팎입니다.

김인철 부총리 후보자 본인이 이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했고, 배우자도 2004년 교환교수를 다녀왔습니다.

딸은 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내던 2014년 장학금을 받아 코넬대 석사 과정을 밟았고, 아들도 같은 지원으로 2016년 컬럼비아대 석사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20~30명밖에 안 뽑는 건데 한 해에…(자녀들은) 우선대상자 규정에서 후순위로 밀리거나 제외될 수밖에 없는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선정이 된 거죠."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이 수혜자로 선발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라고 반박했습니다.

60여 년간 운영돼 온 미국 정부의 국제교육·교류 사업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란 입장도 냈습니다.

다만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감독이 사각지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육부가 한미교육위원단에 투입한 재정은 지난 10년 치만 봐도 350억 원을 넘고, 올해도 39억 원을 지원합니다.

교육부 측은 지금까지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의 독립성을 존중해왔다며, 이번 사안으로 감사가 필요하다면 미국대사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풀브라이트_장학생 #김인철_후보자 #가족_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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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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