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 막아라"…노숙인도 백신 접종
[뉴스리뷰]
[앵커]
현재까지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뿐이죠.
노숙인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한창인데요.
홍정원 기자가 찾아가는 백신 접종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사 중인 이 사람들은 모두 노숙인입니다.
평소와 똑같은 점심시간이지만, 오후에는 특별한 일정이 하나 잡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됩니다.
"시설 노숙인 분들과 거리 노숙인 분들에게 백신 신청을 받아서 저희 쪽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번만 접종하면 됩니다.
주거지와 동선이 불분명한데다, 접종 일정 잡기가 쉽지 않은 노숙인들의 특성을 고려했습니다.
식당이 있던 자리에는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백신 접종 센터입니다.
접종을 앞두고 반응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주사 맞으러 오라 그래서 제가 왔고요. 겁이 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어차피 맞아야 하는 거 빨리 맞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진 먼저하고, 들어가 접종까지 길어야 5분입니다.
보건소에서 나눠주는 타이레놀까지 받으면 접종은 금방 끝이 납니다.
이제 30분가량 기다리며 이상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면 되는데, 걱정도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술 여부인데요. 2~3일 정도는 술을 삼가달라고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최소 2~3일은 안정이 필요합니다.
술은 물론 격렬한 운동을 삼가고, 37.5도 이상 고열이 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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