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봉쇄구역 확대…'집단감염' 랴오닝성 단둥 봉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는 봉쇄 구역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북한과 접한 랴오닝성 단둥에서는 학교를 통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는 2천만 명이 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PCR 전수검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이번 주에만 모두 세 차례씩.
이틀의 시차를 두고 거듭 확인하겠다는 게 당국의 계획입니다.
"감염자와 연관있는 장소와 인원을 관리하면서 베이징시에서는 감염자가 계속 나올 것입니다. 현재까지 신규감염자는 조기에 발견된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이 있습니다."
전수검사를 통해 확인된 신규감염자 수는 33명으로, 지난 22일 이후 누적 100명을 넘겼습니다.
그 사이 베이징 시내 170곳이 넘는 주거단지 또는 건물은 봉쇄 또는 관리통제구역으로 묶였습니다.
차오양구에 이어 인구 180만명이 넘는 퉁저우구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중국의 북한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에서도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3명의 신규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이틀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중학교에서는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한밤중 학생과 교직원이 단체로 격리시설에 옮겨졌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그렇고, 저희도 함께 갈 것입니다. 1600명가량이 되니까, 대략 20여 곳에 격리돼 있어야 합니다."
단둥에서 인천을 오가는 페리호 운항이 중단됐으며, 북중 화물열차는 아직까지는 정상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시는 도시봉쇄령을 내려 주민 외출을 금지하는 한편, 주민 218만명을 대상으로 매일 한 차례씩 PCR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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