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도 청문회까지는 지켜보자며 인선을 철회하지 않을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공개 반발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의 공정까지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호영 후보자 논란을 묻는 거듭된 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어제 복지부 장관 후보자, 어떻게 보셨나요?) …. (지명 철회 계획은 없으신가요?) ….]
하지만 지명철회나 사퇴 권고 없이,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엄호, 강행 기조가 뚜렷합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취재진과 만나 아버지가 교수고 병원장인 아이가 실력으로 대학에 간 건데 '조국 사태'와 뭐가 똑같은지 얘기하라며, 조작이나 위조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청문회 자리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 맞는 적확한 적임자인지 판단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인수위원회도, 일단은 진실이 우선이라며 윤석열 당선인과 발을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 : 본인은 억울하다고 밝혔고 국민 감정상, 정서상 수용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은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에게 부각하면 되거든요.]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진실이 밝혀진 바탕 하에서 모든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1990년생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가 이해 충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촉구했고,
하태경 의원은 정무적 판단에 따라 억울하더라도 사퇴하고 철저한 수사로 결백을 입증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 낙마, 나아가 '공정과 상식'을 내건 윤 당선인까지 날카롭게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전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까? 수사를 해야 팩트가 나오는 거 아닙니까?]
여소야대 ...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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