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봐야" 정호영 엄호한 尹…국민의힘 첫 공개 자진사퇴 요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중도 낙마는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정호영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 해소 의지를 보여줬다며, 윤 당선인은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전까지 조기 낙마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민주당에서 '조국 사태'를 적극 소환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공개적으로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불공정한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고,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정 후보자에게 새 정부를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후보자 논란이 '조국 사태 닮은꼴'로 비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입시와 병역 문제에 있어서 사실로 밝혀진 게 무엇이 있느냐"며 조국 사태와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인수위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안철수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안철수 위원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다음 달 2일 최종본 발표를 목표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주부터 주요 과제들을 하나씩 발표할 예정이라며, 단기 정책뿐 아니라 중장기 정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연금 개혁은 반드시 하겠다며 빠른 시일 안에 사회적 대통합 기구를 만들어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수위는 다만 핵심 현안인 부동산 대책의 경우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종합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식으로 합당을 선언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후 3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안 대표와 합당을 전제로 한 단일화에 합의한 지 46일 만인데요.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되는 형태로,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유지됩니다.
합당 합의문엔 '공동정부' 초석을 놓겠다는 의미가 담겼는데요.
양측은 정강 정책 TF를 운영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만들고 당 지도부에 국민의당 인사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6월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도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이던 고용 승계 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고 당분간 공천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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