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애국' 정호영 칼럼 논란…민주, 자진사퇴 촉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결혼과 출산이 애국"이라고 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전방위 공세를 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2년 한 신문에 "출산하면 애국",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또 '3m 청진기'라는 글을 통해 성범죄자 취업제한 직종에 의료인을 포함하도록 한 법안을 조롱하는데 동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윤석열 당선인의 40년 지기라고 강조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성범죄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한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보건복지부를 맡길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습니다."
정 후보자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려는 글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만일에라도 마음이 불편하시고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시절, 재산이 3년 만에 20억 원 늘어난 점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업무 경험과 전문성이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청한 원 후보자가,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민간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대선 기간 흑색선전과 정치공세 몰두해 선거판 혼탁 만드는 데 앞장선 인물입니다. 중상모략 1타강사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10년새 재산이 40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늘었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 검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이전에 이뤄져야 하는데,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은 여야가 번갈아 맡는 관례상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정호영 #출산애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