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선인 "물가상승 장기화 대비"…노동계와 첫 회동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정례적으로 주재하던 간사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물가상승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인수위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아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정례적으로 주재하던 간사단 회의에 '깜짝' 참석했습니다.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는데요.
인수위가 출범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고 밝힌 윤 당선인은 새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오로지 국익과 국민 우선이라는 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 선정만큼이나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말했는데요.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 이행계획을 잘 수립해주길 부탁하면서, 복합적인 요인으로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잘 세워야 될 것입니다. 또 금리 인상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이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잘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국정과제를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제 하루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았던 안 위원장은 오늘 출근길에 "인수위원장 업무를 최선을 다해 완수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국민께 실망 시켜드리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어제저녁 만찬에 이어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한자리에 마주 앉으면서 내각 인선 과정에서 촉발된 갈등은 일단락돼 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윤 당선인은 어떤 일정을 소화합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은 간사단 회의를 마치고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접견했습니다.
한영 양국 정부 우호 협력 확대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한국노총을 방문했습니다.
당선인 신분으로 노동계와 만나는 첫 일정인데요.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한국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남겠다"며 현실적 난제는 솔직히 털어놓고 대안이 필요하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한국노총 출신 이정식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언급하며,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에 이남구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임명제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감사위원 인선 문제로 갈등했고 감사원이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사실상 윤 당선인 측 손을 들어주면서 새 정부에서 인선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제청이 이뤄진 겁니다.
윤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와 이미현 감사위원 내정자에 대해서도 "모두 청와대와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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