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밀고 화답'…문대통령-윤당선인 회동 시점은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빠른 시일 내에 대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신구 권력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상황은 일단 수습 국면을 맞았습니다.
만남의 시점은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성승환 기지입니다.
[기자]
양측이 빠른 회동에 공감한 건 신구 권력간 대립 구도로 비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원활하게 정권을 인수인계하고 민생을 챙겨도 모자랄 판에 힘겨루기에 몰두했다는 비판에서 서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의제 조율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만나자'며 먼저 손을 내민 것에서 교착 국면 해소라는 강한 의지가 읽힙니다.
공을 넘겨받은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며 긍정적으로 화답해 조만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회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참모들에 공개적으로 경거망동 경고령을 내렸고, 이후 청와대는 입조심 모드입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힐 경우, 이번 주말 전격적으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돌아오는 주 초에 회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아직 양측 간 입장차가 작지 않아 한동안 진통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회동이 이뤄질 경우 인사와 사면 등 굵직한 의제들이 세부적으로 다뤄질지는 예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독대 형식인 만큼 실무선의 사전 조율 의제는 참고 사항일 뿐 결국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핵심이라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덕담이나 큰 틀의 이야기를 나누며 세부 내용을 다룰 실무 논의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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