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문대통령-윤당선인, 내일 만찬 회동…인수인계 물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역대 가장 늦은 회동이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인데요.
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용산 이전과 추경 편성 등의 현안이 원활하게 조율될 수 있을거란 기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두 분과 짚어봅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강윤 정치평론가,어서 오세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함께하기로 했는데요. 앞서 무산된 회동에서는 배석자 없는 오찬을 계획했지만, 이번엔 배석자를 둔 만찬으로 행사 성격을 바꾼 겁니다. 회동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별도의 독대 시간도 마련될까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역대 가장 늦은 19일 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감사위원 인사권을 사실상 당선인이 가져가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되면서 회동이 급물살을 탄 건데요. 늦은 만큼 조율할 의제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집무실 이전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외에도 인수위는 2차 추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임기 내 2차 추경안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윤 당선인의 공약인 50조 원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도 마땅치 않은데 신구 권력 충돌의 또 다른 발화점이 될지요?
양측의 회동 줄다리기로 인한 충돌로 감정싸움까지 벌이는 듯한 양상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는 민감한 사안 논의는 자제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신구 권력의 대면 회동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날 거라 보세요?
선관위가 인수위와의 간담회를 거부했습니다. 당선인 측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선관위는 선례가 없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부처 업무보고 방식이 아닌 간담회 형식을 빌렸는데도 중립성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보세요?
인수위 출범 열흘이 지난 가운데 부처 업무보고를 두고 여러 잡음이 나옵니다. 법무부와의 마찰로 미뤄졌던 업무보고는 오는 29일 오후에 받기로 했지만요. 공수처와의 간담회는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엇박자가 반복되면 관계부처 인수인계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지요?
이런 가운데 새 정부 조직 개편안 초안이 내달 초순 나옵니다. 여가부 폐지나 외교 통상 기능 개편안과 관련한 추측성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수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부 조직과 당선인의 공약 이행 간 간극이 그만큼 큰 걸까요?
윤석열 당선인이 다음 달 중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보낼 것이라 밝혔습니다. 단장은 2008년 당시 외교위원장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는 4선 박진 의원인데요. 양국 동맹 관계 강화와 대북 정책 조율에 주안점을 둘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 시기도 결정되겠죠?
새 정부 출범 전 특사 형식의 대표단 파견은 그리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앞서 박근혜 당선인 때도 이한구 원내대표를 미국에 보냈었는데요. 다만 당시엔 중국에 먼저 특사단을 파견하며 동시다발 외교전을 벌였는데 이번엔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 대한 외교 움직임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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