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는 로봇'…불붙은 개발 경쟁
[앵커]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로봇이 인간의 삶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죠.
로봇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자동차 매장. 손님이 방문하자 로봇이 응대에 나섭니다.
"전시 차량에 탑재된 기능으로는 전방충돌방지보조, 후측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 보조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이처럼 로봇이 생활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으로 유명한 현대차 계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물류로봇 스트레치입니다.
최대 23㎏의 박스를 1시간에 800개나 싣고 내릴 수 있는데 지난 1월 DHL과 1,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는 등 올해 생산분은 이미 다 팔렸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로봇산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 일런 머스크는 내년 사람을 닮은 로봇 '옵티머스 버전1'생산 계획을 내놨는데, 사람이 하기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로봇 2종을 공개한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키고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2019년 38조원선이던 시장이 2024년엔 150조원으로 급팽창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영향 때문에 그런 성장세가 최근 1~2년 동안 빨라졌던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생산공정이나 서비스산업 현장을 보면 로봇으로 많이 대체되고 있거든요."
로봇의 활용영역이 계속 늘고 있는 데다, 로봇에 적용되는 센서와 사물 지각능력 기술은 자율주행 같은 다른 사업의 성장에도 직결돼 로봇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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