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고, 돌리고, 말고"…불붙은 스마트폰 파격 경쟁
[앵커]
올해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제조사들 사이에 과감하게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파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접고, 돌리는 스마트폰에 이제는 둘둘 마는 스마트폰까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앞 화면이 가로로 돌아가자 2번째 화면이 등장합니다.
가로로 돌려진 화면으로 영상을 보고, 동시에 아래 화면으로는 채팅을 하거나, 게임 조작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입니다.
그간 스마트폰 형태는 화면 크기가 커지고 테두리가 줄어들었을 뿐 10년 넘게 '바' 타입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5억 5,900만대를 정점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분석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인 형태를 내놓는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더이상 성능차이로 차별화가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삼성도 접는 폰인 갤럭시 폴드를 내놓으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화웨이와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측면을 오른쪽으로 잡아당기자 말려 있던 화면이 서랍처럼 펼쳐지는 롤러블폰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
향후 화면을 말아 넣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얼마나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폴더블은)접는 부분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들어가요.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거고…롤러블이란건 360도를 말았을 때 그 안에 들어가는 OLED 특성에 저하가 없어야…"
접고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스마트폰 형태 진화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