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여야 잠룡들…불붙은 '뉴딜' 경쟁
[앵커]
오늘(13일)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한 연석회의 형태로 열렸는데요.
여야 대권 잠룡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야심 찬 뉴딜 사업들을 소개하며 뜨거운 정책 경쟁을 벌였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이뤄낸 자신감으로, 제주시가 우리나라의 10년 그린 뉴딜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23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제주에서 유치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제주와 대한민국의 경험을 전 세계에 선도모델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데이터 포용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데이터 생산의 주체인 소비자들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서비스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역화폐와 연계해서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골목경제,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역균형 뉴딜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광역대중교통망 설치 등으로 권역별 발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선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지역균형 뉴딜로 지역이 앞장서서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감자 농가 돕기로 '완판남' 별칭을 얻은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늘은 감자 대신 액화수소를 팔러 나왔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 잠시 웃음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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