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산불 주불 진화…경북 군위는 75% 진화율
[앵커]
강원도 양구 산불이 사흘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오후에는 비 소식도 있어 재발화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9시, 산림당국이 강원도 양구 산불의 주불 진화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산불 발생 이후 41시간 20분 만입니다.
불은 다 꺼졌지만 산림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헬기 12대로 산불 피해지 주변에 계속 물을 뿌릴 예정입니다.
불길이 잡히면서 진화 대책은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은 곳에는 인력이 들어가 남아 있는 불씨를 잡고 재발화 상황을 대비해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다행히 오늘 오후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다시 불이 붙을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로 720ha의 산림이 타 양구지역 산불 가운데 가장 큰 피해 면적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과 시설 전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마을 주민인 50대 남성이 낙엽을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양구 산불은 이렇게 마무리가 됐는데 경북 군위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북 군위지역은 오늘 일출과 동시에 헬기 37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밤 사이 확산을 막는 데 성공하면서 추가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군위 산불은 어제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예상 피해면적이 100ha를 넘으면서 산불 3단계가 발령됐는데요.
불이 난 곳 주변의 산세가 험하고 암석지로 이뤄져 있어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더디지만 불길을 조금씩 잡아가면서 진화율은 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림 347ha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지만 주변에 마을이 없어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위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초속 2~7m의 조금 강한 바람이 계속 불 것으로 예보가 됐는데요.
산림당국은 투입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오늘 중 주불을 잡는다는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구_송청리 #경북_군위 #산불진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