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회동에도…이명박 사면 논의는 없었다

연합뉴스TV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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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회동에도…이명박 사면 논의는 없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의 또 다른 관심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가 이뤄질 것이냐였는데요.

이날 만남에서 사면 논의는 일절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늦었지만 가장 긴 대화를 나눈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정해진 의제없이 흉금을 터놓고 만났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께서는 오늘(28일) 사면 문제에 대해선 일절 거론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회동이 추진됐을 때도 이 전 대통령 사면 논의가 의제로 포함될 것이란 얘기는 파다했습니다.

앞서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대통령의 수감이라는 근현대사 오명을 털고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은 부담이었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점도 변수였습니다.

민주당 안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뒷거래 논란까지 불거지며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더욱이 이를 회동 의제로 올려 문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된 것은 한 차례 회동이 무산된 이유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결국 회동을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측은 사면 문제가 대통령의 권한인 만큼 문 대통령이 알아서 할 사안이라고 회동 문제와 분리했고,

실제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은 민감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민생 현안들에 추후 협상의 물꼬를 트는데 더 집중한 겁니다.

사면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이 전 대통령 사면이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현 정권이 결자해지하라는 측과 필요하다면 윤 당선인 본인이 대통령이 돼서 직접하라는 측의 팽팽한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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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명박 #특별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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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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