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나흘째 계속..."서울 면적 1/4 크기 피해" / YTN

YTN news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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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에 동해안 지역 산불이 나흘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 피해 면적만 만5천여 ha로 여의도 면적의 53배, 서울시 면적 4분의 1 크기가 소실됐습니다.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소방 당국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간 활활 타오른 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만5천여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53배로, 축구장 약 2만 개를 넣을 수 있는 면적입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워낙 지금 화선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지난 합천 고령 산불의 약 18배가 되는 그런 면적이기 때문에 하루 안에 모든 화선을 진압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국적인 소방인력과 장비에 군 병력까지 동원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대규모 산불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여 베테랑 헬기 조종사들도 물을 뿌려야 할 정확한 포인트를 찾기 어렵습니다.

또 전국 동시 다발적인 산불로 헬기를 분산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저기 치솟은 송전탑 역시 헬기 진화 작업에 큰 걸림돌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바람도 문젭니다.

첫날 순간 초속 25m의 강한 남서풍을 타고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은, 이튿날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울진 방향으로 불길을 키웠습니다.

오전의 북서풍이 오후엔 북동풍으로 바뀌며 200년 넘는 노송 8만여 그루가 자라는 금강송 군락지를 위협하는 등 당국의 대처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강풍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여전히 순간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야속하게도 비 소식마저 멀리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 우리나라가 계속 이동성고기압 형태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압골이 통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장 빠르게 비가 온다면 12일 저녁에서 13일 사이인데 이 이전까지는 계속 가뭄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산불을 꺼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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