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곳곳 투표 열기 후끈
[뉴스리뷰]
[앵커]
20대 대선 사전 투표가 전국 3천여개 투표소에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거센 확산세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투표 열기가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
투표소 안에서 시작된 줄이 건물 밖으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대학원생이라 학교로 출근하는데, 아침에 와서 투표 먼저 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서울역 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열차를 타고 출근하거나 출장을 가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이렇게 투표장을 빙 둘러서 줄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라인을 따라 세 바퀴를 돌아야만 투표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젯밤에 출근해서 부산을 갔다가 새벽 열차를 끌고 올라왔는데요.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소중한 한 표 의사 표현을 하고 싶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유권자들은 모두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한 뒤 투표장에 들어갔습니다.
"거리두기 맞춰서 앞으로 이동하실게요."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선 올해 만 18세가 된 고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가 9일 정도에는 더 확산이 많이 될 거 같아서 저희들 나이 든 사람들은 상당히 불안하죠. 한가할 때 온다고 왔는데 오히려 엄청 많이들 왔네요."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도 잊지 않고 소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군인으로서 투표할 수 있게 되고 처음으로 뽑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전 투표 첫 날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 때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치러지는 선거에 유권자들은 뜨거운 투표 열기로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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