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투표율 17.57%…사전투표 열기 후끈

[앵커]

오늘(4일)은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이었죠.

전국 사전투표소가 북적였다는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곧바로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습니다.

첫날 투표율 어떻게 집계됐는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조금 전 오후 6시에 마감됐습니다.

첫날 투표율 17.57%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전체 선거인 4,400여만 명 중 776만여 명이 소중한 한 표 행사한 건데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도입된 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건 지난 21대 총선이었습니다.

이때도 첫째날 투표율은 12.14%였는데, 이번 투표율이 5.43%포인트 높습니다.

지난 대선 첫째날과 비교해도 이번 투표율은 5.87%포인트 높아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인 26.06%를 넘기고, 30%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 투표율 이미 28%를 넘어서며 가장 높았고, 25.54% 전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가 가장 낮은 15.12%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 내일(5일)까지 진행되죠.

사전 투표에 활용되는 용지를 보면,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김동연, 두 사람 이름 옆엔 '사퇴' 글자가 표기되어 나옵니다.

반면 본투표 때는 사퇴가 찍히지 않은, 이미 인쇄된 용지가 쓰이고 투표장에 사퇴 안내문만 부착될 예정입니다.

오늘의 높은 투표율, 내일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은데,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집계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 치러지는 이번 대선, 확진자나 격리자는 어떻게 투표하면 됩니까?

[기자]

네, 확진자와 격리자는 따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는데요.

단 사전투표 이틀째인 내일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고, 오후 6시 전에는 꼭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뒤 기표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다 쓴 장갑은 폐기물 봉투에 넣고,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전국 10개 특별투표소에서 센터 방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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