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기준 투표율 15.84%…사전투표 열기 후끈
[앵커]
오늘(4일)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전국의 투표소가 북적이고 있는데요.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곧바로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집계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투표율 15.84%였습니다.
전체 선거인 4,400여만 명 중 700만여 명이 한 표를 행사한 건데요.
사전투표율은 이미 오후 2시부터 10%를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총선 때도 오후 5시가 돼서야 10%를 넘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3시간이나 빠릅니다.
같은 시간 10.6%를 기록한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5.24%포인트 높았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첫째 날 투표율인 11.7%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 투표율 이미 25%를 넘어서며 가장 높았고, 23.18% 전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가 가장 낮은 13.56%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용지를 보시면,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김동연, 두 사람 이름 옆엔 '사퇴' 글자가 표기되어 나옵니다.
반면 본투표 때는 사퇴가 찍히지 않은, 이미 인쇄된 용지가 쓰이고 투표장에 사퇴 안내문만 부착될 예정입니다.
현재 추세가 내일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사전투표율 역대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확진자나 격리자는 어떻게 투표하면 됩니까?
[기자]
네, 확진자와 격리자는 따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는데요.
단 사전투표 이틀째인 내일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고, 오후 6시 전에는 꼭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뒤 기표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다 쓴 장갑은 폐기물 봉투에 넣고,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전국 10개 특별투표소에서 센터 방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오늘 사전 투표 종료까지 이제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많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서초구 투표소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봅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사전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사전 투표 첫날, 투표 종료까지 한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관내에는 여전히 투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날이 흐리고 강풍도 불고 있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이곳 투표소를 찾는 모습입니다.
사전 투표를 마친 시민의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투표를 해봤는데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첫 걸음을 뗐다고 생각이 되서 아주 기대가 됩니다."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 15.84%와 비슷한 15.51%입니다.
서울 전체 유권자 834만여 명 가운데 129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0대 대통령 사전투표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주소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소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투표소에 들어서면 체온을 측정하고 대기할 때는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확진자와 재택치료자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내일 투표가 가능한데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내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를 인증할 때는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투표소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 본 투표가 어렵다면, 가까운 투표소를 찾으셔서 사전에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함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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