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든든한 동생' 루카센코…전쟁돕고 장기집권 따라하기

연합뉴스TV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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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든든한 동생' 루카센코…전쟁돕고 장기집권 따라하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믿음직스런 '동생'이 한명 있는데요.

바로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입니다.

전쟁에 나선 러시아를 적극 돕고 있는데요.

개헌을 통한 장기집권 토대를 마련한 것도 똑 닮았습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황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옆에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앉아 양국 간 합동군사훈련을 참관합니다.

오랜기간 유대를 지속해 온 두 정상의 관계는 형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살 차이의 두 사람은 곤경에 처하면 즉시 '형제애'를 발휘합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난민사태로 서방과 러시아간 힘겨루기를 할 때 푸틴 대통령은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줬습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동생이 다치게 놔두지 않을 형이 내 뒤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합동군사훈련으로 서방을 긴장시킨 벨라루스는 아직 직접 참전은 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러시아군은 벨라루스 땅을 통해 우크라이나 북동부로 진입, 수도 키예프를 공략했습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벨라루스군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위해 필요하다면 우크라이나로 갈 것입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영부대 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한 다음날 러시아에 선물을 안겼습니다.

국민투표를 통해 비핵 지위국을 포기하는 개헌안을 승인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공식 반입을 허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겁니다.

개헌을 통한 장기집권도 닮은꼴입니다.

1994년부터 정권을 잡은 루카센코 대통령은 2004년 대통령의 임기 조항을 삭제했다가 야권의 반발에 '동일인 3연임 금지' 개헌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개헌안 역시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하면서 2025년 대선에도 도전할 경우 임기는 10년 더 연장됩니다.

지난 2000년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을 통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장기 집권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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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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