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도 차기총리 스가 '낙점'…스가, 내친 김에 장기집권?
[앵커]
포스트 아베'인 차기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당심은 물론 민심도 거머쥔 분위기인데요.
자민당의 인기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그가 1년짜리 대타가 아닌 장기 집권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 자리를 예약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지지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명의 정치인으로서, 아베 정권을 떠받쳐온 사람으로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했습니다."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그가 투표권을 지닌 현역 의원과 지구당 대표 70%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과반인 50.2%가 새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스가 후보를 꼽았습니다.
이시바 후보를 거론한 응답자는 31% 수준이었고, 기시다 후보는 8%에 그쳤습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스가 후보의 1위 결과는 같았습니다.
그간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후보가 1위를 지켜왔는데 이달 들어 스가 대세론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그의 8년 전 저서가 정가의 80배 넘는 가격에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거나, 관방장관 명함이 중고 물품 사이트에서 고가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수렁에 빠졌던 자민당과 내각의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는 가운데 스가가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1년간의 총리에 그치지 않고 장기 집권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기 총선을 통해 내각과 의회에서 안정적 권력 기반을 마련한 뒤 다음 총재 선거에서 무난히 재선출되는 수순입니다.
당초 총재 출마를 고려했다가 스가 지지로 방향을 틀은 고노 다로 방위상도 한 강연회에서 신임 총리가 선출되면 10월 중 중의원 해산 및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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