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년만에 역사결의…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담을 듯

연합뉴스TV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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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0년만에 역사결의…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담을 듯

[앵커]

중국 공산당의 제3차 역사결의가 오늘(11일) 오후 늦게 발표됩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과정을 비중 있게 다뤄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입니다.

시 주석이 마오쩌둥, 덩 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6중전회 폐막과 함께 '역사결의'가 발표됩니다.

이번 역사결의는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이자, 1981년 2차 결의 이후 40년 만에 나오는 겁니다.

역사결의는 중국 공산당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택하는, 말 그대로 역사적인 문건으로 중국 공산당의 시대를 구분 짓는 일대 사건입니다.

이번 역사결의에는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를 정리하면서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과정을 비중 있게 다룰 전망입니다.

특히 시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와 경제·외교·군사적 성과가 상당 분량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역사결의 채택이 내년 가을 제20차 공산당 대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견되는 시 주석의 3연임에 앞선 '정지작업' 성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2013년 주석 자리에 올라 내년 당 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하면 5년을 더해 적어도 2027년까지는 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 맥락에서 이번 결의는 시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대에 이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3대 영도자의 반열에 올리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매체들은 예상했습니다.

또 현재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만든 덩샤오핑 시대와 시진핑 시대를 어떤 식으로 차별화할지, 1989년 6·4 천안문 사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담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이밖에 빈부격차 해결책으로 시 주석이 추진 중인 '공동 부유'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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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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