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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했다" "안 했다"...단일화 결렬 '네 탓 공방' 가열 / YTN

YTN news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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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렬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동인사권 행사까지 합의했다, 합의한 적 없고 제안을 들은 것뿐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말이 서로 다른데, 책임을 떠넘기려는 네 탓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결렬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난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첫마디는 이랬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어려워진 것은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하지만 단일화의 끈을 저희들이 놓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안철수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차를 돌리겠다는 게 윤석열 후보의 진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의 막전막후를 놓고는 결이 다른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인수위 단계부터 안 후보와 인사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됐고, 이를 바탕으로 합의문까지 썼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모든 조건을 다 저희들이 수용했습니다. 그래서 합의문이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그것을 그쪽에서 거부한 겁니다. 야권통합,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저희한테 있는 게 아니라, 그쪽에 있는 겁니다.]

모든 조건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부각하며 결렬 책임을 안 후보 측에 돌리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국민의당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의로 내민 손이 잘려나갔다" "수사기관의 허위조서를 보는 느낌"이라며 윤 후보 측의 협상 일지 공개를 맹비난했고,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까발리는 것은 정치 도의와 윤리에 어긋난다.]

'합의문'이 있었던 게 아니라 국민의힘 쪽에서 내놓은 구상을 들었을 뿐 합의에 응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이중 플레이와 그에 따른 불신이 결렬의 이유라고도 못 박았습니다.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단일화와 관련된 책임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는 몸부림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어제 그런 기자회견까지 한 후보에게 무슨 제안을 하겠습니까.]

다만 민주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요청은 많지만, 후보나 당 차원의 공식 접촉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후보 역시 민주당이 다당제 보장을 당론으로 ... (중략)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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