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이 전면에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최종 결렬을 통보해왔지만, 자신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남은 협상의 공을 안 후보 측에 넘겼는데요.

안철수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의 책임을 전가할 게 아니라 협상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윤 후보 측이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야권 상황부터 알아보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협상 상황을 직접 밝혔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전에 예정됐던 대구 경북 지역 유세를 취소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아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최종 결렬을 통보했다는 건데요.

전권을 넘겨받은 양측 대리인들이 어제 최종 합의까지 이뤘고, 마지막 단계인 후보 간 공개 회동 조율만 남은 상태에서,

안 후보 측이 대선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요청해왔다 말했습니다.

이에 자신은 직접 안 후보 자택을 찾아 정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전했지만, 안 후보는 이에 대한 답 없이 호남으로 떠나버렸고,

오늘 아침 회동을 다시 조율해보려 했지만, 안 후보 측에서 결렬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은 아직 야권 통합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안 후보가 회동을 위한 시간과 장소만 알려주면 언제라도 찾아가겠다고 공을 넘겼는데요.

윤 후보가 이렇게 직접 단일화 협상 과정을 밝히며 압박에 나선 건,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내일부터는 단일화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도 조금 전 공식 입장을 내고 윤 후보에 강하게 맞섰습니다.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 측이 비공개 협상을 요청해놓고 스스로 공개하는 걸 보니,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도, 또 신뢰도 떨어지는 세력이라는 게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안 후보 측에 책임을 전가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불찰을 인정하고 안 후보에 정중히 사과하는 게 먼저라며 단호히 받아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훑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선을 딱 열흘 앞두... (중략)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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