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하늘길…해상 밀입국 비상
[앵커]
코로나 3년째, 검역과 방역이 강화된 공항 대신 해상을 통한 밀입국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해양경찰이 해상 밀입국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단속에 나서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폴라스 라인이 설치된 선박 위에서 방역복을 입은 해양경찰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년 반 전 중국인들이 밀입국 당시 타고 온 모터보트입니다.
"중국 산둥성 위해시 해변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출항해 (2020년) 5월 21일 오전 11시23분 경 충남 태안군 의항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도착한 것으로…"
이번엔 전남 신안군 남서쪽 가거도 앞바다에서 미확인 보트가 해경 항공단에 포착됐습니다.
낚싯배로 위장한 소형 모터 보터를 타고 중국에서 국내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즉각 출동한 해경 경비정이 밀입국 선박을 나포해 1,500톤급 경비함으로 예인합니다.
코로나로 꽉 막힌 하늘길 대신 바닷길을 이용하려는 밀입국 시도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지난 2년간 밀입국 적발 사례는 총 6건, 26명이 검거됐습니다.
해양경찰은 '해상 밀입국 대응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올해도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밀입국 예방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해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해상밀입국 대응대책을 시행해 견고한 해상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국경 침해 범행 의지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경은 시민들에게 30마력 미만의 소형보트에 '특수 식별 스티커'를 꼭 부착하고, 밀입국 의심 선박을 발견할 경우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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