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화장품 타격 우려…밀·옥수수도 '비상 대비'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출 기업 등 산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법인이나 직원, 거래의 안전 확보도 중요한데다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해온 사료용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 급등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위기로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아직 수출 차질이 가시화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침공과 이로 인한 서방의 제재가 실행되면 화장품,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 주요 대러시아 수출 품목들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도 제재가 시작된 후 2015년 대러시아 수출은 47억 달러로 54% 급감했고, 특히 자동차 분야가 60% 이상 급감했는데, 비슷한 사정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대금 결제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가전과 같은 소비재하고요. 합성수지와 같이 현지 생산에 중요한 화학 제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이 됩니다. 수출 기업은 대금 결제 회수를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측이 가격을 인하해 달라거나 루블화 결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 급등 우려도 부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 12%. 옥수수 수출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밀가루 가격은 이미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8.8%, 12.1% 올랐는데,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어려워지면 밀가루값은 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빵, 라면, 국수 등 가공식품값과 외식 물가도 줄줄이 뛸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주요 업종별 협회 및 수출지원 기관들과 수출입 영향에 대한 실시간 점검과 대응 방안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또, 옥수수 등 사료용 곡물 재고 확보와 대체 수입선 확보, 수입 금융지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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