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남하 충청권 폭우…비 피해 대비 '비상'
[앵커]
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충청권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 등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청권에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비상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어디죠?
[기자]
네,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밤새 내린 비로 갑천 수위도 상당히 올라온 상황입니다.
지금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청권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오늘(10일) 오전 7시쯤에는 이곳 대전에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충청권 전역에서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에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주택 마당에 물이 차 집 안에 있던 부부가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침 8시쯤에는 유성구 봉명동의 한 숙박업소 지하가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 흥덕동에서도 창고 건물 지하가 침수됐고,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오전 3시 40분을 기해 하상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충남에서는 공주의 상가 건물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 잇따랐습니다.
세종에서도 나무 쓰러짐 신고 등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처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는 비상 1단계 근무에, 충남도는 비상 2단계에 돌입해 취약 시설 점검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조금씩 이동할 수는 있지만 오늘과 내일은 충청권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내리고, 많게는 300mm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충청권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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